
필자는 영상제작이나 사진 촬영뿐 아니라 마케터로서 기획자로써 많은 업무를 경험했고 또 실행해 왔다. 이러한 업무 경험은 필자에게 문서작성과 분석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주었고 이를 콘텐츠 쪽에도 활용하고 있다. 여하튼 오늘 다룰 이야기는 영상은 아니고 방금 말한 문서작성과 분석 그리고 결과 도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제안서라는 문서를 작성하는 나름의 작성 노하우를 다루고자 한다.

ㆍ1단계 : 타겟팅
먼저 타겟팅이다. 이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진짜 중요하다. 왜냐면 타겟팅에 따라서 들어가는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타겟팅은 제안서를 받아보는 대상이며 이와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하다. 
이 대상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지는 이유는 대상이 "우리 회사를 얼마큼 잘 알고 있느냐?" 그리고 "제안하는 내용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다.
마케팅 제안서를 예로 들어보자. 만약 대상이 우리 회사와 오랜 시간 거래를 해왔고, 제안할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제안서에는 우리 회사에 대한 소개는 줄이거나 제외해도 상관없으며 마케팅 실무 및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을 줄이되 결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첫 거래이며 경쟁입찰(비딩) 방식에 대상이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우리 회사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녹여야 하며 마케팅 프로세스는 물론 단어나 용어도 최대한 풀어서 제안서에 녹여야 한다. 
즉, 우리의 제안서를 받아볼 대상자를 명확하게 하고 그들이 누군지에 따라서 제안서를 설계하고 그려나가야 한다.

ㆍ2단계 : 스토리
제안서는 한 권의 책과 같다.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스토리가 쭉 있어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제안서가 지루하지 않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 술술 페이지를 넘기며 내용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는 대부분의 경우 아래와 같은 스토리로 제안서의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
ㅤ① 브랜드 소개
ㅤ② 제안 내용의 짧은 요약
ㅤ③ 제안의 배경
ㅤ④ 제안내용 상세
ㅤ⑤ 제안내용 필요 이유
ㅤ⑥ 제안 내용 기대효과
ㅤ⑦ 제안내용 최종 정리
위 스토리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순서의 변경이나 전체 세션의 삭제는 1단계를 기준으로 결정하게 된다. 

ㆍ3단계 : 내용의 구성 준비
이렇게 스토리를 짜 놓게 되면 바로 내용을 작성하느냐? 그건 아니다. 대략적으로 어떤 스토리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계속 트리구조(노드) 또는 마인드맵으로 정리를 한다. 이 과정은 실제 내용에 반영을 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로 굉장히 신경을 쓴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하게 되면 짜 놓은 구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짧게 기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그래프 (더 상세하게는 막대, 원, 도넛, 꺾은선 그래프 등)라고 적어 놓거나 아이콘, 사진 등을 단어로 표현해 둔다. 

ㆍ4단계 : 작성
자 드디어 작성이다. 이 작성 단계에서는 일단 3단계에서 진행했던 모든 것을 순서대로 때려 박는다. 일단 디자인 이런 거 신경 쓰지 말고 다 넣는다. 다 넣고 나면 전체 페이지가 얼마나 되는지 내용이 너무 길고 장황하지 않는지 가시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다음에 합칠 부분은 합치고 제외할 부분은 제외하며 전체 문서의 밸런스를 맞춰 준다.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3단계에서 짧게 적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을 채워가며 문서를 작성해 주면 된다. 이때 디자인도 굉장히 너무나 굉장히 중요한데 이건 또 아예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ㆍ5단계 : 검수
4단계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했다면 이제 오타부터 내용까지 전체적으로 검수를 하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이다.
ㅤ① 전체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지는가?
ㅤ② 제안하고자 하는 내용이 모두 정확하게 전달되었는가?
ㅤ③ 전체 문서의 톤 앤 매너(문장의 뉘앙스, 디자인 등)가 통일성을 갖췄는가?
만약 이 검수과정에서 앞서 설명한 포인트를 벗어난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다시 4단계로 넘어가 문제가 발생한 페이지 또는 전체 부분을 수정한다. 이 과정을 한 2~3회 정도 반복하면 필자가 작성하는 제안서가 완성이 된다.

어떤 사람들은 제안서 작성이 뭐가 어렵냐고 이야기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제안서 작성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후자이다. 제안서, 회사소개서, 기획안, 스토리보드 정말 다양한 목적과 용도의 자료를 PPT로 제작을 하였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어렵다. 매번 할 때마다 어려운 이유는 제안서는 화자의 입장이 아니라 독자의 입장에서 작성되어야 한다.
그것도 맞춤형으로 말이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된 제안서는 색이나 포인트를 주는 방법은 물론 제안서를 보는 대상의 브랜드에 대한 정말 다양한 조사가 들어가고 엄청 정말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여전히 어렵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며 계속 공부해야 한다. 오늘의 포스팅은 필자와 같이 제안서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작성했다. 부디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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