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 브랜드 중에서 픽디자인을 굉장히 좋아한다.
픽디자인을 필자가 선호하는 이유는 딱 하나로 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가방이나 스트랩 파우치 등 여러 가지 제품군에서 연구하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하니까 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제품별로 작은 디테일과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배려가 보이고, 그것이 곧 픽디자인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 그래서 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말이다. 여하튼 이러한 필자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테크 파우치 4개, 스트랩 4개, 카메라 큐브 2개, 가방 3개이다.
"뭐 이렇게 많은 제품을 구매했냐?" 고 반문할 수 있는데 그냥 오랜 기간 필요에 의해서 또는 편의성을 위해서 구매한 것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과하게 소비한 경향은 있다. 오늘은 필자가 왜 픽디자인 제품을 이렇게까지 선호하는지 그 이유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디자인
픽디자인의 제품 디자인은 간결하면서 군더더기 없다. 또한 너무 효율적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디자인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색감이나 전체적인 모양 등 디자인이라는 것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좋고 싫고 가 갈린다. 필자가 말하는 디자인은 이러한 외형적인 디자인이 아니다. 바로 카메라에 관한 기능적인 디자인이다. 픽디자인은 처음부터 그랬다. 카메라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그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근래 들어서 일반 라이프 스타일 제품까지 확장해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카메라 관련 제품에서는 그 정체성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방의 경우 카메라를 꺼내야 할 때 어떻게 꺼내야 편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자석 마그네틱을 사용하는 방식도 있고 측면에 지퍼를 열어 꺼내는 방식도 있다고 디자인이 말해준다.
카메라 스트랩도 마찬가지다. 안전벨트냥 질기디 질긴 소재에 나름 색을 입혀서 외관도 보기 좋게 했고, 줄 길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손목 스트랩은 심지어 자석 방식으로 카메라에 연결하지 않을 때는 팔찌처럼 착용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이러한 디테일은 실제로 이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카메라를 많이 사용해 보지 않고는 모르는 부분이며 제품에 대한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한 것처럼 느껴진다.
파티션
픽디자인의 가방, 파우치류는 정말 파티션이 굉장하다. 카메라를 담은 파우치나 가방의 경우 워낙 렌즈에 따라 바디에 따라 케이지에 따라 적합한 공간 레이아웃이 달라지기 때문에 벨크로로 공간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벨크로 타입의 파티션 벽은 "쿠션감이 엄청 뛰어나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쿠션감을 어느 정도 포기한 대신에 부드럽고 단단한 느낌을 주어 카메라, 렌즈가 가방 내부에서 잘 버틸 수 있도록 해준다.
쿠션감만 좋은 파티션의 경우 실내 공간이 비었을 때 무거운 카메라가 빈 공간 쪽으로 쏠리게 되면 밸크로를 힘으로 밀어내어 오히려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데 픽디자인 제품 중 이러한 제품은 없다.
카메라가 아닌 일반 파우치의 경우 디테일하고 세분화된 고정된 파티션으로 필자가 들고 다니는 테크파우치는 여러 물품을 손쉽게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물론 사이즈가 큰 것은 담지 못하지만 일상에서 필요한 자잘한 소품이나 물건을 담고 다니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필자는 테크 파우치를 작은 가방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앵커 시스템
내가 픽디자인 제품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앵커 시스템이란 쉽게 말하면 클립 같은 거다. 가방이나 파우치 카메라에 열쇠고리 같은 것을 연결하고 그것을 다시 스트랩에 연결하는 시스템 이걸 앵커 시스템이라고 픽디자인은 부른다. 마케팅적 용어이지만 상당히 잘 지은 네이밍이 아닌가 싶다. 앵커(닻)는 단단하게 고정해 주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말이다.
약 90kg 정도 되는 무게까지 버티는 앵커는 방탄소재 다이니마 소재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건 픽디자인의 설명이긴 한데 필자는 나름대로 신뢰한다. 왜냐면 15kg ~20kg 정도 되는 무게로 카메라 대형 파우치를 세팅해서 잠시 들고 다녔는데 불안한 감 없이 무난하게 버텼다. 그렇다고 해서 탈착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냥 클립 형태로 스트랩에 빼고 끼면 된다. 이거 진짜 너무 편하다.
전체적으로 픽디자인의 제품은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굉장히 디테일한 요소들까지 신경 쓴 모습으로 한 번 구매해서 써본 사람은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다.
디자인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편의성이나 확장성까지 고려한다면 분명 모든 사람에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유일한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가격이 좀… 하지만 오랜 기간 픽디자인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이 높은 허들의 가격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필자는 카메라가 있던 없던 누구에게나 픽디자인의 제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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