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업무를 보면서 가장 많이 손에 닿는 아이템을 뽑으라고 한다면 키보드일 것이다. 키보드는 문서를 작성하기도 하며 업무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한 단축키를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이 키보드는 디자인, 영업, 마케팅, 영상, 지원, 회계 등 모든 업무에 사용된다. 그런데 키보드에도 종류가 다양하며, 이에 따라 직군과 직무에 맞는 키보드 종류가 다를 수 있다. 오늘은 직군과 직무에 따라 키보드를 선택하는 가이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본 내용에서 이야기하는 키보드의 종류는 제품군이 아닌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키의 개수에 따른 분류이며, 해당 영상은 가이드에 대한 내용이므로 특정제품명을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모든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를 추천한다. 기계식 키보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른 콘텐츠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Ⅰ. 디자이너 - TKL
‣ 디자이너는 생각보다 많은 입력장치를 사용한다. 키보드, 마우스는 기본이고, 루프덱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말은 책상 위의 공간을 넓게 확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마우스 또는 기타 장비의 사용비율이 키보드만큼 또는 키보드 보다 높기 때문에 키보드의 중요성이 다른 직군보다 낮은 편이다. 이 경우 추천하는 키보드는 바로 TKL 키보드이다.
TKL 키보드란 Ten Key Less 의 약어로 방향키 옆에 있는 우리가 말하는 NUMBER 키가 없는 키보드를 말한다. 문서작업을 하지 않는 경우 이 넘버키의 사용 빈도가 낮다. 디자이너는 문서작업이 아닌 디자인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넘버키의 활용이 떨어지니 없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이 공간만큼 마우스 이동 공간을 확보하며 책상 위를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어 공간확보에도 유리하다.
Ⅱ. 마케터 및 회계 - 게이밍 기계식
‣ 개인적으로 엑셀, 파워포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직무를 뽑으라고 한다면 마케터, 그리고 회계업무가 아닐까 싶다. 업무의 편의성과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그리고 정형화된 템플릿을 사용해야 하기에 단축키를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문서작업도 많고 말이다. 여기에 업무 효율을 더욱 증진하기 위해서는 매크로를 사용하면 된다.
매크로는 입력한 설정 동작을 키 입력 한 번으로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서 ABC 과정을 거처야 하는 업무라면 D 키를 입력하는 것으로 ABC 과정을 한 번에 불러오는 것. 이것이 매크로이다. 그리고 업무 외 분야에 매크로 기능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게임이다.
그래서 게이밍 키보드와 키보드 개발사에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다양한 매크로 세팅이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에 별도의 매크로키를 제공해주기도 해서 나의 업무에 맞게 단축키 + 매크로키 사용으로 퍼포먼스 향상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루프덱을 사용하고 있어 더이상 업무를 목적으로 하는 게이밍 키보드가 필요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업무용으로도 게이밍키보드를 구매해서 앞서 말한 키, 매크로세팅으로 업무를 봤었다.
Ⅲ. 외근직 - 미니 & TKL
‣ 외근직은 태블릿PC 또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휴대가 편리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데 일단 무선이어야 하며 TKL 이면 된다. 이때 TKL 도 진짜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델이 있는데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굉장히 불편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휴대가 편리하고 좁은 공간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노트북 사용자라면 별도의 키보드는 필요 없고, 태블릿PC 이용자만 키보드를 구매 후 사용해 주면 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직무들이 있고, 그에 맞는 키보드 종류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업무 (문서작업)을 보는 경우 FULL 키 키보드를 사용하면 되고 오늘 언급했던 직무를 보는 직장인만 TKL 및 기능성 키보드를 위 가이드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사실 키보드에 돈 쓰기 싫고 회사업무 보는 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개인적으로 업무환경의 질적 개선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내가 업무를 보는 데 사용하는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때문에 이런 장비의 교체를 추천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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