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 블로그, 영상, 디자인 등에서 크게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강조하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볼드[BOLD]체의 활용이다. 일반 폰트보다 더 굵은 체로 표기되는 볼드 효과는 문장이나 단어를 시각적으로 강조함으로써 작업물을 보는 대상에게 작성자의 메시지를 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데 이 볼드체를 잘 못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문장과 문맥의 핵심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도 하며, 메시지 전달에 오히려 방해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오늘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볼드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Ⅰ. 문장 말고 단어
‣ 볼드체를 사용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수가 문장 전체에 볼드체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문장 전체가 중요하다고 판단돼 2~3줄 되는 문장 전체를 볼드체를 적용하여 강조하면 사실 그냥 레귤러체를 사용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그 이유는 볼드체는 일반 레귤러체와 다른 굵기를 통해 포인트를 주는 것인데 양옆의 서체와 동일 굵기가 된다면 "다르다"는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볼드체를 쓸 때는 문장 전체가 아니라 단어 위주(또는 짧은 문장)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보자
우리가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위 문장에서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차별점이다. 그리고 그 차별점은 "소비자의 심리" 이다. 때문에 소비자의 심리에 강조하여 전체 문맥이 읽히면서도 핵심 키워드에 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볼드체를 사용해 더욱 강조할 수 있도록 한다.
Ⅱ. 볼드체만으로 글이 읽히도록
‣ 만약 한 줄의 문장이 아닌 2줄 이상의 문단에 볼드체를 사용한다면, 1번의 내용을 기반으로 볼드체를 사용해 주되 볼드체만 읽었을 때 문단 전체의 핵심 내용이 읽힐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한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볼드체는 강조를 위한 수단이다. 문단에서 중요한 것은 키워드가 아닌 메시지가 되며 그래서 볼드체의 사용은 그 자체로 문장으로 읽힐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물론 100% 자연스러운 문장이 될 필요는 없다. 메시지가 읽힐 수 있는 내용이면 된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와 확실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차별성은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하여 그들의 원하는 콘텐츠를 기획/제작으로 시작됩니다. 그 결과 우리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 차별성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
예시를 보면 문장에서 주요 키워드를 뽑았고, 그 키워드만 보았을 때 하나의 글로 읽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물론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는 주어이기 때문에 볼드처리를 한 것이고 말이다. 이렇게 전체 문단을 구성하는 문장에서 주요 키워드를 뽑아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도록 볼드체를 사용하면 된다.
Ⅲ. 볼드체의 역이용
‣ 만약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강조를 하고 싶다면 전체 문장을 볼드처리를 해주고 주요 키워드 또는 메시지를 레귤러로 처리하여 볼드체를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무리해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작업물이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두꺼운 볼드체가 아닌 세미볼드체 정도를 사용하면 좋다.
이 효과는 주요 포인트의 글자를 오히려 얇게 함으로써 단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이다. 잘 안 보이는 글자를 조금 더 유심히 보려고 하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말이다.
상세하게 따지면 조금 더 다양한 활용법이 있지만, 오늘 소개한 이 정도 내용만 가지고도 충분히 매력적인 볼드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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