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대표님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회사 마케터가 경력직인데 일을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하기 전에 과연 해당 마케터가 본인에게 맞는 업무를 보고 있는가부터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마케터라는 포지션이 그냥 "마케팅 업무를 보는" 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케팅도 그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들어 디자인은 편집, 웹, 그래픽, 3D 등 여러 종류가 있고, 각 전문 분야마다 필요로 하는 능력치가 다르다. 영업은 오프라인에서 담당자들과 실물을 가지고 판매를 했던 사람이 갑자기 IT 회사에 와서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했을 때 그 방식과 상품에 큰 차이가 있어 이전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힘들다. 마케팅도 마찬가지.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우리 회사에 맞는 마케터는 어떤 포지션인지 나름의 노하우를 담아 소개를 조금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아래 내용을 읽기 전 마케팅, 광고, 브랜딩에 대한 차이에 대한 포스팅을 확인 후 본 내용을 본다면 훨씬 이해가 쉽다.
Ⅰ. 당장 매출 향상이 필요할 때
‣ 온라인 매출 : 온라인 매출 향상을 노린다면 생각할 필요 없이 퍼포먼스 마케터를 채용하면 된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광고를 운영하고 실행하며 광고를 통한 쇼핑몰 유입을 유도하며 구매전환을 발생시키는 데 특화된 마케터 포지션이다. 또한, 그 성과가 명확하게 광고지표 또는 매출로 이어지는 "숫자, 수치" 로 보이기 때문에 해당 인원의 업무능력을 판단하기도 쉽다.
채용을 할 때는 해당 인원이 실제로 광고를 운영하면서 발생시켰던 결과를 포트폴리오 형태로 확인하면 되고, 면접 과정에서는 광고 플랫폼에 대한 이해나 광고 전략 등에 대한 질문을 준비한다면 해당 인원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오프라인 매출 : 사실 오프라인 매출은 영업자의 능력에 의하여 크게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마케터가 발휘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온라인에 비하여 낮다. 이때 채용해야 하는 마케터 포지션은 제품에 대한 기획과 전체 마케팅운영이 가능한 오랜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마케팅 전략에서 온라인 = 오프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혀 다르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나이, 관심사 등이 다르고, 이에 따라 대상설정도 다르게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판단은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오랜 시간 이 바닥에서 업무를 보아온 사람으로 채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에 해당하는 포지션이 명확한 것은 아니다. 퍼포먼스, 콘텐츠 마케터 이렇게 딱 떨어지는 단어가 없긴 한데 굳이 뽑는다고 한다면 브랜드 매니저(BM) 정도?
Ⅱ. 브랜딩이 필요할 때
‣ 브랜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냥 브랜드 매니저를 채용하면 된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이 브랜딩을 위해서는 브랜드 매니저 혼자선 어렵다. 그 이유는 브랜딩의 과정에서 여러가지 전략과 실행이 필요한데 이게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팀 단위의 구성이 필요하며, 그것이 어렵다면 대행사를 운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브랜딩 과정 중에 온라인 내의 평판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바이럴 마케터도 채용하는 것이 좋다. 바이럴 마케터를 단순히 블로그, 카페, 지식인과 같은 채널의 노출 알고리즘 (SEO) 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바이럴 마케터는 이러한 역량 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온라인 내에서 브랜드가 더 많이 언급될 수 있는 기획을 할 수 있는 가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
채용 과정에서 브랜드 매니저는 실제로 운영했던 브랜드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면 되며 면접 과정에서는 우리의 브랜드를 얼마나 잘 인지하고 분석하고 왔는가? 를 판단하면 된다.
바이럴 마케터는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포트폴리오 및 성과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전략 또는 키워드를 질문한다면 해당 인원의 역량을 개괄적으로 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Ⅲ. 채널운영이 필요할 때
‣ 요즘은 많은 브랜드사에서 여러 개의 오피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등 여러가지 채널을 운영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한다. 만약 이러한 채널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싶다면 아래 마케터를 채용하면 된다.
먼저 콘텐츠를 기획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 마케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SNS 마케터 그리고 온라인에서 해당 콘텐츠를 더 널리 퍼트릴 수 있는 바이럴 마케터를 채용하면 된다.
여기서 가장 핵심은 콘텐츠 마케터이다. 콘텐츠 마케터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케터"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호응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마케터" 이다. 그래서 디자인, 영상제작과 같은 콘텐츠 제작 능력보다 브랜드 또는 상품을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게 하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디자인과 영상제작은 외주를 맡기면 된다.)
SNS 마케터 당연히 채널 운영을 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주된 업무로 보면 되는 데 전체적인 채널의 운영은 물론 프로모션, 이벤트 성과 및 소비자 참여를 높이기 위한 타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
콘텐츠 마케터를 채용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받아 보면 되는데 이때 콘텐츠의 퀄리티보다 기획의도와 성과를 보면 된다. 면접 시에는 요즘 트랜드에 관한 질문을 던져 해당 지원자가 얼마나 유행에 민감하고 그러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SNS 마케터는 그 사람이 운영했던 채널, 그리고 댓글을 보면 된다. 면접을 볼 때는 지원자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느냐? 이 위주로 보면 된다.
사실 언급하지 않는 상황과 그에 맞는 마케터 포지션이 많다. 또한, 이 내용에 이야기하긴 했어도 브랜드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서 채용해야 하는 포지션도 또 디테일하게 다르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공통사항이 있다. 바로 '미래 그리고 일관성' 이다.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기업입장에서는 고정비의 증가와 여러 부분에서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늘어나는 것으로 부담스럽다. 거기다가 함께 일할 사람이니 더욱 그렇고 말이다. 만약 지금 당장 필요성으로 사람을 채용한다면 시간이 지나 처음에 말했던
"우리 회사 마케터가 경력직인데 일을 못하는 것 같아요."
이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솔직히 직장인이 까라면 까는 게 맞긴 하는데 그래도 기업입장에서 업무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다면 그 사람에게 맞는 업무를 주는 것이 좋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이 아닌 미래를 보고 진짜 필요한 인원인지 고민하고 채용해야 한다. (당장 필요하다면 그냥 대행사 쓰자)
그리고 일관된 전략 방향으로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 이 전략 방향에 따라서 채용해야 하는 마케팅 포지션이 다른데 만약 중간에 전략을 엎고 새로 판을 짜서 기존에 있던 인원이 퍼포먼스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우리 회사 마케터가 경력직인데 일을 못하는 것 같아요."
이 상황이 또 온다. 그러니 전략을 짤 때는 신중하게 미래를 보고 꾸준히 롱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 바탕 위에 채용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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