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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ㆍ후기/문화생활

넷플릭스 ‘카터’ 부자연스러운 롱테이크촬영?! 영상제작자가 본 카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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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는 굉장히 재미난 영화들이 많다. 필자도 재미있는 영상이 있으면 챙겨보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광고를 하도 하길레 봤던 영화가 있다. 바로 카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액션에 몰빵한 영화다. 그래서 액션 연출과 카메라 이동을 볼만했다. 하지만 너무 롱테이크로 촬영해야겠다는 집착 때문에 뭔가 어색한 느낌도 드는데 오늘은 이 영화의 롱테이크 촬영에 대해서 짧은 리뷰를 해볼까 한다.

 

Ⅰ. 롱테이크 촬영이란?

출처 : 네이버 영화

 

리뷰에 앞서 롱테이크 촬영부터 설명하자면 장면을 컷으로 전환하지 않고 한 테이크를 굉장히 길게 찍어 가져가는 촬영 방법이다. 이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1917' 이라는 영화다. 업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걸 이렇게 찍는다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다.

 

Ⅱ. 한국영화의 신선한 시도

출처 : 네이버 영화

카터는 처음에도 말했지만, 액션성에 몰빵한 영화다. 각시탈로 액션이 몸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주원의 액션씬은 굉장히 인상적인데 이걸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방금 말한 롱테이크 촬영이다. 이 롱테이크는 영화 전체에 발려져 있다. 영화 첫 액션씬부터 굉장히 인상적이다. FPV 드론을 이용해서 정말 액션씬을 잘 뽑았고, 사실 이러한 연출은 다른 한국영화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보기 어려운 장면이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엄청난 다이나믹함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그래서 필자는 한국영화로써는 굉장히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Ⅲ. 쉴 틈없는 액션

 

하지만 너무 다이나믹해서 어지러운 느낌도 있다. 영화는 관객이 한 자리에서 계속 시청하는 콘텐츠이다. 보통 1시간 30분 길면 3시간까지도 앉아 있어야 하는 이 영화라는 콘텐츠는 그래서 완급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끊임없이 이슈가 팡팡 터지는 미니시리즈와는 다르다. 그러기에 어렵고 인물의 서사와 감정, 이를 표현하는 연출과 촬영 등 여러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

 

카터는 개인적인 느낌상 스프린터 같은 느낌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달리기만 한다. 빠른 화면전환이나 끊임없이 움직이는 카메라는 다이나믹함과 몰입감을 관객(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지만 이게 계속되면 어느 순간 시청 자체가 버겁게 느껴진다.

 

 

필자는 액션 오락영화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호흡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관객에게 쉴 틈을 제공함으로써 피로한 눈을 달래주고 영화의 스토리나 인물의 서사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걸 얼마나 잘 섞어 넣느냐?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카터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인 의미로 쉴틈을 주지 않는다.

 

만약 감독님이 이 쉴틈없는 액션을 의도 한 거라면 먹혔다. 하지만 나는 너무 많이 먹어서 체 한거 같다.

 

Ⅳ. 욕심이 과했다.

 

그리고 롱테이크로 촬영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몰라도 화면전환에 어색함이 느껴지고 촬영씬에 부자연스러움도 보인다. 롱테이크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화면전환이다. 장면 자체가 롱테이크로 촬영된 것은 맞지만, 더 길게 이어 붙이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적절한 트랜지션 그러니까 화면전환 효과를 넣어야 한다. 이 화면 전환이 어색한 부분이 몇 군데 보이고, 3D 제작한 세트인가? 싶을 정도로 이질감이 드는 장면의 전환도 있다.

 

화면의 프레임이 뭔가 끊겨 보이는 장면도 있다. 처음에는 아이패드 문제인가? 싶었는데 인물은 정상적으로 걸어가는 데 주변 환경만 끊이는 모습을 보여서 이게 뭔가 싶었다.

 

Ⅴ. 그래도 고생한 흔적이 보이는 영화

 

영화의 아쉬운 부분이 보였고, 필자는 이 내용을 다뤘지만, 솔직히 롱테이크 연출이 영화의 기획과 촬영과 편집단계에서 얼마나 개고생을 하는지 알고 있고, 또 엄청난 난도가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무작정 '이거 이렇게 하는 거 아닌데?' 라고 이야기할 수 없고, 할 주제도 안된다. 진짜 어렵고 힘든 촬영과 편집임을 알기에 이러한 시도가 결과 여부를 떠나서 한국영화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 줄 수 있다고 보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촬영한 스탭과 감독, 배우님들에게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마무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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